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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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
2024-05-10
조회수 : 23
선생님이 인슐린 주사를 맞는 자습 시간
어린이대공원 숲속 목본식물이 떠올랐지.
뿌리를 내리고도 서 있지 못하고
팔다리로 감아오르거나 기어오른 몸
간밤, 맑은 물 한 사발 엎지르는 꿈을 꿨어.
몸 바깥 오래된 층은 벗겨지고
몸 안에 쌓여가는 죽은 조직,
춤을 구슬리고 살을 풀어내야
우뚝 선 나무로 다시 사는 거야.
고결하게 긴장되다가
폭풍에 쓰러질 줄 알고,
슬퍼도 발동작을 다지며
오른팔 왼팔로 거머쥐는 바람,
살아 있는 날까지 어우러지는 거야 .
세계를 향해 가는 거야.
-사진-
시인 김리영은 고전무용 전문가입니다
이 사진은 그의 춤 맵시를 담은 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