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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사랑하기  바빠 늙을 틈 없네. 포에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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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낙조
2024-04-22
조회수 : 27

 

 

서해 낙조

 

오늘도 해 지면서

별 뜨고 달 돌아오는 길

거치적거리는, 이런
저런, 그늘을 모아 놓고

서천에 불 지르시나 보다

저 붉게 들끓는

다비의 황홀한 마지막그 다음

하얀 사리 별은 그리움으로 뜨고

꿈꾸어야 하는 밤은 깊어 고요하리니

착하게 만 살다 돌아오는 목숨 어여뻐서

서천에 마중 나오신
하느님 댁으로 가는 꽃 구름 길

일몰을 향해 한 번 더 숨 뜨거워지는 일로

저승을 보내는 이승의 저녁

팔미도 하얀 등대 넘어

해 울음 가득한 먼 바다 물 머리도
이승의 것이려니

그 츨렁거림 조차 모두 다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