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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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문경남
2024-03-02
조회수 : 106
능소화
문경남
그녀가 웃으면 사각 거울안에
꽃잎이 쌓인다
꽃잎이 차곡차곡
온방을 채울동안
옷을 차려 입는 그녀
계단을 지나 담넘어
이웃집으로
넘어가는 소리가 향긋하다
옆집 당장 넘어 쭈욱 뻗은
가늘고 긴 팔
담장 밑에
놓여진 빨간 구두 한켤레
분홍 맆스틱 칠하고
달빛에
큐빅 귀거리 찰랑 거리며
걸어오는 그녀는 맨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