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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사랑하기  바빠 늙을 틈 없네. 포에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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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정지용
2023-08-21
조회수 : 306

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 바람.

 

앞서거니 하여
꼬리 치날리어 세우고,

 

종종다리 까칠한
산새 걸음걸이.

 

여울 지어

수척한 흼 물살,

 

갈갈이

손가락 펴고

 

멎은 듯 

새삼 듣는 빗날

 

붉은 잎 잎

소란이 밟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