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 이미시문화서원
- 경희대학교문인회
- 홈지기 서봉석 시인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읽을 거리
- Photo Zone 찍사 시절
- 볼거리
- 들을 거리
- 이영춘 시인
- 유보상희곡작가
- 회곡작가 김영무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시인 문솔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시인/ 수필 한기홍
- 각종 기사 서평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취미생활
- 생활음악
- 신간안내
- 노래가 좋아서
잘라내도 지워질 수 없는 거리
2023-12-20
조회수 : 153
잘라내도 지워질 수 없는 거리
누군가 떠나보낸 나는 실오라기로 다시 태어난다.
그날 빛보다 빠르게 탈출한 나는
장미선 작가의 핸드 퀼팅 속 실오라기들 틈에
몰래 주저앉아 가쁜 숨을 내뱉었다.
잘라내도 지워질 수 없는 자리에 숨어
애틋한 숨을 몰아쉬고 말았다.
날마다 복사해내도 똑같은 나는 없고
죽지 않고 살아내는 것이
눈이 멀도록 침침한 복제물 같은 하루.
한 겹씩 건드릴수록 숨소리 풀려난다.
툭툭 끊어진 자리마다 실올이 일어난다.
베어낸 자리 딛고 살아 숨 쉬는 봄날 오후.
12
장미선 퀼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