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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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맞이 꽃 글. 서봉석 /사진. 서봉석
2023-06-15
조회수 : 406
달 맞이 꽃
어둠을 끄고
달빛을 켜요
기다림은
아무리 어두워도
달맞이 꽃처럼
만나는 달밤이 있어 아름다워요
꽃 향기로 그윽하기 전에
日久月深일구월심 정 바래기로 피어서
태생부터 月下香월하향
잎 하나하나가 다 간절 함이던 것을
이제는 무심할 수 없어서
뒤집혀서 부는 심술 바람에는
찬 이슬 화장수 도 좋아라
三回裝삼회장 赤古里저고리
해바라기보다 더 노랗게
숲 속 어둠을 향해
반디 불로 편지 적는 꽃,
아름다움으로 피고 지는 것
인연 아니라면 그게 다 무엇이랴
그리움이 초생 달로 모습 이울 때
꽃 마중 가자는 밤엔 달무리 들고
꽃은 꽃 빛으로 달밤을 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