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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시 사랑하기  바빠 늙을 틈 없네. 포에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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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꽃 글 서봉석
2023-06-08
조회수 : 389

 시의 꽃

 

신록이라

보기에도 촉촉한 초록이

덧 칠로 더 빛 낸 산속

아담한 숲길 가다가

얼굴 예쁜 꽃을 만났다

무심하게 지나는 나를 보고

"네가 시인 이냐?"하고 묻더니

대답도 하기 전에

"시는 이렇게 쓰는 거란다"하고는

빨간 꽃 한 송이 척 피워 놓고

냉큼 보란다.


살펴보니

시보다도 더 고운 시가

푸른 숲에 모니터를 열어 놓고

울긋불긋 동영상 올리고 있다.

부끄럽고 황망 해서

지나는 그늘 집어다, 냉큼   

얼굴부터 가렸다.

시가 꽃처럼 예쁜 가

척 피워야 하는 시는 어떤 것인가

평생이 궁금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