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노을
서쪽 하늘,
산은 산 그림자를
세상에게는 사람 그림자
모두 안아 업어주고
일몰 저무는 해 거름 녘
황혼 비켜 잘 쉬라고
금침으로 내려 깔리는 석양
우리들이 돌아가야 하는 서녘
구름으로 흘러 넘는
그 서러운 아름다움입니다
서쪽 하늘,
산은 산 그림자를
세상에게는 사람 그림자
모두 안아 업어주고
일몰 저무는 해 거름 녘
황혼 비켜 잘 쉬라고
금침으로 내려 깔리는 석양
우리들이 돌아가야 하는 서녘
구름으로 흘러 넘는
그 서러운 아름다움입니다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동영상
- 경희문인회
- 이미시문화서원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정대구 시인
- 이영춘 시인
- 유보상희곡작가
- 김영무 희곡작가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문경남 시인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한기홍 시인
- 임솔내 시인
- 서봉석 시인 홈지기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생활음악
- 연극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합니다
- 신간안내
- 각종 기사 서평 / 이오장 시인함께
- 명품(그림.사진.음악,그리고 또)
- 수석이야기
- Photo Zone 찍사 시절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 신규 메뉴
패턴 찾기 시 . 김리영 전자 시집 퀄트 섬에 솟대를 세우다 중에서
2023-12-22
조회수 : 317
안개 속 겹쳐둔 그 패턴은 어디로 갔을까?
인기척이 지워진 새벽, 경적이 들려 오고
덫칠하고 파묻어도 지워지지 않도록
안개 입구 쪽 세워둔 자리
날올 씨올들이 만난 자리에
손끝으로 빛을 녹여 패턴을 입력한다.
엇비슷해 보이는 무늬 사이로
축축한 안개가 에워싸고
이어붙인 패턴은 자릴 뺏기지 않으려고
눕거나 도드라진다.
한밤 내내 패턴이 기억나지 않는다.
헛딛고 비틀거리며 살아온 길을 빠져나가기 위해
비밀번호의 패턴을 입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