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담합의혹에 대해 제시한 과징금 규모가 3조~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심결 과정에서 낮춰질 수 있지만, 통신업계는 1년치 영업이익이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극도의 긴장감이 감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공정위가 조사한 2015년~2022년까지 휴대폰 번호이동 담합 의혹 사건에 대한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준비하고 있다. 법원 사건번호 조회 해보면 알 수 있는 이번 사건에서 공정위 심사관은 번호이동 상황반이 운영된 기간인 2015~2022년(만8년) 동안 번호이동으로 발생한 매출 전체를 관련 매출로 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업계 의견을 종합한 결과, 관련 매출에 대한 위반행위 가중사유 적용·배제에 따라 사건에 대한 과징금은 최소 3조원~최대 4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