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
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종합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이를 개척하고 시연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블로그 상세 보기
- 모두 보기
- 모셔온 글
- 이미시문화서원
- 홈지기 서봉석 시인
-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
- 읽을 거리
- 즐길거리
- 볼거리
- 들을 거리
- 이영춘 시인
- 권혁수 시인
- 김리영 시인
- 목필균 시인
- 문경남 시인
- 이순주 시인
- 유지희 시인
- 최지하 시인
- 위상진 시인
- 테너 김철호
- 안연옥 시인
- 시인 강만수
- 시인/ 수필 한기홍
- 각종 기사 서평
- 회곡과 문화, 그 아름다운 인연
-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
- 취미생활
- 생활음악
태산 등정 泰山登頂
2022-10-22
조회수 : 800
신령한 산이라서
좋은 글귀 하나 얻으려 나
산에 올랐는데
영봉靈峯은 겹겹 마음을 닫고
산맥은 神韻신운을 주지 않으니
할 일 없이 감개만 희롱하다가
문득
멀리 淄博市치박시
퇴락하는 제왕帝王, 열분영列墳塋에서
바람으로 몰리던 세월이
곡부曲阜에는 어질 인자仁字 꽃으로 피어나고
발아래 泰安시가지가
論語논어 孟子맹자처럼 가즈런 하기에
玉皇峰옥황봉 밟고 살며시 엿 본 하늘
‘이놈’하고 웃는 듯 활짝 날 개인다
산중 쇠 북 소리에 잠 깬 황혼은
세상 고르게 다림질하며 오건만
어일 일인가 내게 오기만 하면
흰 머리로 주저 않아버리는 일몰
태산은 오고 간 세월을 말하고
귀 막힌 나그네는 들을 줄 몰라
그저 덧없다 아래(ㅅ) 길만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