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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교육적이며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공간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최초로 최초로 개척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사진:경희문인60학번
홍창자.손채린.서봉석.신원하.전상국.이영춘
서봉석 시집출판기념회에서*
 시에서 포에라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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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낙조 2
2022-10-22
조회수 : 942


혼자 보는 아침 놀 보다 
둘이 보는 저녁 황혼이 더 아름답다
붉은 휘모리로 걸리는 모습 마주하고 보면
눈 속 가득 차오르는 수만 이랑 빛 부심 겨워서
썰물 진 개펄에 부끄러움으로 숨어 내린 
저물녘 바닷새
오늘은 먹이보다 놀 빛 먼저 물었다
한 번도 해처럼 떠보지 못하고
서녘으로 감기기만 하는 일몰
떼밀려 가기에 휘어진 등 짝 넘어
점점 더 어두워지는 하늘로
혼자 떠내 보내야 하는 내 저녁
참 모질게도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