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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석(sbs3039)
포에라마라는 장르는(Poem + Drama)시를 형용동작이 있는 일인 시극으로 좀 더 교육적이며 즐길 거리가 있는 입체적 공간 예술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최초로 최초로 개척한 시인으로는 포에라머 공혜경이 있다.


*사진:경희문인60학번
홍창자.손채린.서봉석.신원하.전상국.이영춘
서봉석 시집출판기념회에서*
 시에서 포에라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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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서신梅花書信
2023-01-13
조회수 : 583

매화가 꽃 피웠 단 소식에 겨울 가는 줄을 알고
꽃잎 우려 차 낸다는 말에 봄이 온 것 알겠습니다
생기 없는 가지는 달이 떠도 마중할 꽃이 없고
봄이 와도 반가움 모자란다 할까 부끄러워
추워서 빨개진 볼이 아니라 열 불 난 꽃 뜨거움으로
기어이 눈밭을 벗어나며 소리소리 터지는 매화

진정 봄을 그리워 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강남 간 제비
찬 겨울 이겨낸 달빛 물어 소식으로 전하 는 일이
사랑하는 마음에 도화선을 켜는 일인 줄 알아
매화 향 달콤함으로 눈웃음 시작하는 산천초목
꽃 내 풀어 찻물 자친 다는 소리에 춘흥조차 아련 해져
눈 날리는 때의 그 쓸쓸함 조차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